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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외를 따거나 수수목을 찔 때 흔히 올라앉아 쉬었던 네모가 뚜렷한 바위에 걸터앉아 담배를 꺼내 물었다.
그러나 그는 언제나 그런 의논을 받을 때마다 겉으로는 고소로써 친구들의 말을 거절하였다.
그는 한 번 고소를 하니 시골서 농사를 짓고 살 수 이싸 있으면 이렇게 일부러 올라 왔을라구
불감청이언정 고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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