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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치어매는 자꾸 손등으로 코를 훔쳤다
이월 영등바람에 검은 암쇠 뿔 구부러진댄 하더니, 참말로 맵긴 매운 날씨로고
아까 비에 고불이 들린 모양이다.
몸이 오슬오슬 춥고 코에 단김이 나오는 게
사흘 밤을 한데서 노숙했을니 우리 겉은 반늙은이 치고 병이 안 나는 사람이 있을까?
나도 고뿔이 간밤부터 줄창 콧물 사태로고
나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 죽은 뒤에 가끔 꿈에 보여두 고뿐 한번 아니 앓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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